반응형

전체 글 2632

여름날의 버드나무

여름날에 보는 것 중에 우리들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라면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있고 계곡 물소리와 산새 소리가 어우러진 산이 있다지만 그곳을 찾지 못한 사람에게 가까이에서 시원함을 선사하는 것 중의 으뜸은 분수와 이 버드나무가 아닐까 싶다. 분수는 사람이 만든 기계인데 반해서 버드나무는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함이어서 좋다. 바람이 건듯 불어오면 하늘거리며 흔들리는 줄 가지 춤에서 시원함은 배가된다. "버들잎 따다가 연못 위에 띄워놓고... ♬" 그 옛날 많이도 불렀던 노래, 그 노래처럼잎사귀 따다가 시냇물에 띄워나 볼까. 제 아무리 여름이 덥고 습해서 불쾌지수를 높인다 해도 살아가는 방법과 자세에 따라 더 덥기도 하고 덜 덥기도 할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2.05.23

전부 다는 팔 수 없습니다

매일 시장에 나와 양파를 파는 노인에게 중년 신사가 다가와 물었습니다. "양파 한 망에 얼마입니까?" "1달러입니다." 그리고 노인은 두 줄에는 2달러, 세 줄에는 3달러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중년 신사는 어떻게 세 줄을 사도 깎아주지 않느냐며, 2달러 50센트에 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중년 신사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여기 있는 양파를 모두 사면 얼마에 줄 수 있나요?" 그러자 노인은 그 중년 신사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전부 다는 팔 수 없습니다." 중년 신사는 의아해하며 노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여기에 단지 양파만을 팔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지요. 저는 이 시장을 ..

카테고리 없음 2022.05.22

손흥민, 'UCL · 득점왕' 두 마리 토끼 잡을까?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은 23일 0시(한국시각) 2021-2022시즌의 막을 내리는 최종 38라운드를 일제히 치른다. 토트넘의 최종전은 '꼴찌'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 경기다. 한국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이다. 현재 21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2골을 기록하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모든 득점을 페널티킥 없이 필드골로만 기록하며 현지 언론도 놀라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1골 차 추격하는 손흥민... 더 유리한 싸움 비록 살라가 1골 차로 앞서있지만, 최근의 흐름은 손흥민이 더 유리하다. 손흥민은 최근 9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더구나 토트넘의 마지막 상대인 노리치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되어 동기부여가 약한 데다가..

카테고리 없음 2022.05.22

나의 사랑 나의 아내

사람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아릅답지만 짐승들은 암컷보다 수컷의 깃털이 더 화려하다. 비둘기도 그런가 보다 깃털이 화려한 녀석이 남편이고 수수한 깃털을 가진 녀석이 부인인가 보다 남편 녀석이 뭔가 잘 못한 일이 있나? 아까부터 엄청 살갑게 군다. 그래 그 것이 가정의 평화를 위한 길이다. 네가 이겨본들 누가 트로피라도 준데? 그 트로피 받고 난 뒤에 마누라 가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는데? 너무 오버했나? 암비둘기가 알을 품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여보 사랑해~ 나 닮은 새끼 하나 낳아줘~ !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이야~ ^^

My Photo 2022.05.22

내 나이를 사랑한다

내 나이를 사랑한다 그때마다 나이도 나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한다 맑은 하늘로 웃어주는 숨가쁜 정열로 무한히 뻗어 오르는 약동, 젊어지려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늙지는 않으리라 젊은 사랑을 더욱 젊게 사랑하리라 소녀가 된 코스모스처럼 너의 눈빛 하나만으로도 색색으로 방글거리리라 세월 앞에서는 검은 머리 세어지리라는 고백 속에서 아직도 숨 쉬게 해주는 이 하늘이 언제나 푸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문득 잎새 하나가 다정히 내 무릎에 머물며 이야기할 때 가을을 사랑하듯 나의 나이도 그렇게 빛나고 만지면 눈부신 햇살이 된다 봄인 듯 여름인 듯 살아온 내 사랑 앞에 인자한 미소를 뿜어내는 나이의 가슴처럼 언제나 황홀한 내 나이를 나는 사랑한다 ​ 이민영 시인의 지금 우리의 나이를 계절에 비유하면 어디 쯤이 될까요? ..

카테고리 없음 2022.05.21

이별의 눈물

이별의 눈물 이해인 모르는 척 모르는 척 겉으론 무심해 보일테지요. 비에 젖은 꽃잎처럼 울고있는 내 마음은 늘 숨기고 싶어요. 누구와도 헤어질 일이 참 많은 세상에서 나는 살아갈 수록 헤어짐이 두렵습니다. 낯선 이와 잠시 만나 인사하고 헤어질 때도 눈물이 준비되어 있네요. 이별의 눈물은 기도입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라는 순결한 약속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5.21

문왕과 강태공

주나라 문왕이 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한 마리의 짐승도 못 잡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실망한 문왕이 강가를 지나가는데 웬 노인이 낚시하고 있었습니다. 문왕이 노인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낚시를 즐겨 하시나 봅니다."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일을 함에 있어 군자는 뜻을 얻음을 즐기고, 소인은 이익을 얻음을 즐깁니다. 낚시질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며 지금 저는 고기를 낚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눈에 비범한 사람임을 알아챈 문왕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낚시질하는 것이 정치의 무엇과 비슷한지 말해줄 수 있소?" 노인이 다시 답했습니다. "낚시에는 세 가지의 심오한 이치가 숨어 있습니다. 첫째는 미끼로써 고기를 낚는 것인데 이는 녹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둘째는..

카테고리 없음 2022.05.21

어머니의 봉사활동

저희 집은 제가 고등학생 때만 해도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온 나라를 휩쓸던 1997년 IMF의 태풍으로 아버지가 운영하던 작은 공장을 결국 파산에 이르렀고,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오신 어머니는 파출부로 일하셔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채권자들을 피해 노숙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그렇게 힘겹던 시간이 지나고 저는 가정을 꾸렸고, 지금은 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 어머니는 언제부터인가 노숙인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십니다. 때로는 저희 아이를 데리고 자원봉사 일을 하시는데 혹여, 비위생적인 환경이 아이에게 해가 될까 싶어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어머니는 당신이 자원봉사하시는 시설에 ..

카테고리 없음 2022.05.21

상처없는 독수리

온몸에 난 상처로 고민하고 아파하던 독수리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에 낭떠러지 위에서 밑을 내려다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독수리는 여태껏 입은 자신의 상처 때문에 더 이상은 높이 날 수가 없다는 시름에 빠졌고 마지막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대장 독수리가 재빠르게 날아와 상처 난 독수리에게 물었습니다. "왜 갑자기 이렇게 어리석은 일을 하려고 하느냐?" 그러자 아파하던 독수리가 말했습니다. "난 늘 상처만 입고 살아요. 이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대장 독수리는 갑자기 자신의 날개를 펼치더니 이야기했습니다. 그 날개에는 오래돼 보이는 많은 상처가 흉터로 남아 있었습니다. "나의 몸을 한 번 보렴. 지금은 내가 대장 ..

카테고리 없음 2022.05.20

쓸 데 없는 걱정

영국의 한 의과대학에서 웃음에 대해 연구하다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어린아이는 하루에 평균 400~500번을 웃는다. 그런데 장년이 되면 이 웃음은 하루 15~20번으로 감소한다.' 어렸을 때 그렇게 기쁨 속에 잘 웃던 사람이 삶을 살아가며 기쁨을 상실한 채 웃음을 잃어가는 이유는 경험에서 오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인간이 고민하고 염려하는 일들 가운데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과연 얼마나 될까? 노먼 빈센트 필 박사는 '쓸데없는 걱정'이란 글에서 한 연구기관의 조사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사람이 하는 걱정 중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사건에 대한 걱정이 40%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걱정이 30% 별로 신경 쓸 일이 아닌 작은 것에 대한 걱정으로 2..

카테고리 없음 2022.05.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