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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121

김삿갓의 글풀이

김삿갓은 산길을 진종일 걸어오다가 해거름에 어떤 마을에 당도하니 고래 등 같은 기와집 마당에 사람들이 들끓고 있었다.한편에서는 떡을 치고 한편에서는 부침개를 부치고.김삿갓은 부침개 냄새를 맡자 새삼스레 허기가 느껴져 옆 사람에게 물어보았다."무슨 큰 잔치가 있기에 이렇게도 법석거리오?"마을 사람들은 김삿갓을 나무라듯 대답했다."당신은 내일이 오 진사 댁 진갑 날이란 것을 모르오? 이번 진갑 날에는 본관 사또 님을 모시기 위해서 돼지 다섯 마리와 황소 한 마리를 잡았다오."옆에 있는 사람이 퉁명스럽게 한마디 던졌다."이 사람아! 사또께서 내일 오실지 안 오실지 몰라서 오 진사 어른은 지금 똥줄이 타고 계시다네."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오 진사는 며칠 전 사또에게 사람을 보내 이번 진갑 잔치에 꼭 왕림해 주..

Entertainment 2025.12.09

영웅 병?

80중반 노모 임영웅에 빠져서콘서트에 굿즈에 옷에 집에선 ott 시청에 괴롭네요몇년째 콘서트 예매해드리고콘서트 모시고가고금방식을줄알았는데아니네요자식들 생각해서 그만하셔야되는거아닌가요다들어려운데 자식은 보험이라던 그말하...싫타싫어자식들모두 50초반자식들 뒷바라지도.골아픈데혼자 해맑으셔요건강한 거에 감사하라는데자식들 생각도 좀 하셔야죠임영웅 뭐 한다고만 하면 한숨 나오네요예능나와도 돌리고 인상도 인성도 별루인거 같아더 그런거같아요근데 노인분들은 마치.종교처럼 생각해요완전 임영웅 교주에요잘못한게 하나도없대요장롱에 굿즈 한가득입니다시사프로에 제보라도 하고싶어요간접 적으로라도 느끼시게 ㅠㅠ하늘색 후드만 봐도 진절머리납니다제가 많이 지쳤나봐요마냥 행복해하는 엄마가 조금은 미워지려고해요어제 콘서트다녀오시고오늘 라이..

Entertainment 2025.12.01

만물의 영장?

아프리카 북부의 아틀라스산맥에는 바바리원숭이가 살고 있다.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곳이다. 한여름에 섭씨 30도까지 기온이 올라가지면 겨울에는 수은주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진다. 눈도 오고 바람도 거세다.바바리원숭이는 추위에 강하지 않은 종이다. 털이 짧아 단열 효과도 약하다. 그렇다면 원숭이들은 혹독한 고산지대에서 어떻게 추위를 이겨내는 걸까? 그들의 생존 비결은 ‘체온 나누기’이다.이들 원숭이는 추위가 찾아오면 3~6마리씩 모인다. 그러고는 서로 껴안은 채 둥근 형태로 웅크린다. 서로의 체온을 공유함으로써 열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 동물학자들은 이러한 행동을 ‘사회적 체온 공유’라고 부른다.흥미롭게도 바바리원숭이는 기온이 떨어질수록 체온을 나누는 무리의 규모가 커졌다. 또 사회적 접촉이 늘고 ..

Entertainment 2025.11.26

조선시대 기네스

7개 국어에 능통했던 신숙주 보통 4-5개의 국어에 능통한 사람을 보고도 천재라고 극찬을 한다.그런데 한사람이 7개국를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바로 조선조에 영의정을 지낸 범옹 신숙주가 주인공이다. 정치적인 얘기는 접어두고 학자적으로만 평가한다면 그는 뛰어난 언어학자였으며 한국최초의 일본관련책 해동제국기를 저술하는등 어문학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그는 특히 설총의 이두문자는 물론 중국어, 몽고어, 여진어, 일본어, 등에 능통했으며 인도어, 아라비아어, 까지도 터득했다고 한다. 명문가답게, 일제하 독립투쟁의 주역들인 단재 신채호, 신규식 선생 등이 그의 후손들이다. --------------------------------------------------------76세에..

Entertainment 2025.11.09

고군산 군도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신시도, 선유도로 이어진 바닷길은남해안 한려수도 못지않은 작은 섬들의군락을 보여주며 장자도, 대장도에 다다르는데 이름하여 "고군산 군도"라 한다.섬들 중에 가장 크고 잘 알려진,이미 눈에 익숙한 선유도 전경은장자도에서 보기가 더 좋다.바다 위에 놓인 다리로 이어지기 전에는가깝고도 먼 곳이었겠지만 이제는한달음에 닿을 수 있는 이웃동네다.지난 8월에 이어졌다는 다리를 걸어서 건너면 장자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할매 바위가 있다며 안내한다.다리 건너 대장도에 들어서면 초입에 위치한 [윤가 식사대장]이라는식당의 꼬막 뚝배기 비빔밥이 참맛있었다.

Entertainment 2025.11.08

구세대와 신세대

아버지 ! 옛날에 어떻게 사셨어요?"- 과학기술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드론도 없고- 휴대폰도 없고- 카톡도 없고-페이스북도 없었는데?."아버지께서 대답하셨습니다."너희 세대가 오늘날- 인간미도 없고- 품위도 없고- 연민도 없고- 수치심도 없고- 명예도 없고- 존경심도 없고- 개성도 없고- 사랑도 없고- 겸손도 없이살고 있는 것처럼그렇게는 안 살았지오늘 너희들은우리를 '늙었다'고 하지만우리는참 축복받은 세대란다.우리 삶이 그 증거야.헬멧을 쓰고자전거를 타지 않았고방과 후에는우리 스스로 숙제했어.해질 때까지들판에서 뛰놀고,페이스북이나카톡 친구가 아니라진짜 친구랑 놀았다.목이 마르면생수가 아닌 샘물을 마셨고친구들이 사용한 잔을 함께사용해도 아픈 적이 없었다.빵, 과자를 많이 먹어비만하지도..

Entertainment 2025.11.07

故 전유성 어록

개그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전유성이고지금의 개콘을 만든 사람도 전유성이라는데확인할 길은 없다. 그런데 분명히 느껴지는 것은그가 뭔가 다르긴 다른 사람이다. 농담이라는 것은상대방이 함께 웃을 수 있어야 농담이지,상대방은 불쾌해하는데자기만 웃고 주변 사람들만 웃으면농담이 아니다. 딸이 결혼하겠다며 남친을 데려왔을 때,"내가 반대하면결혼 안 할 건가?""(예비사위) 아닙니다""그런데 뭣하러 물어보러 왔느냐?" 세상에는 적당히 중간을 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다름]의 가치는 관찰에서부터 시작되고그리고 그것은 창의력의 기본이다.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시집을 많이 읽어라!그리고 용기를 내어 실천하라! 전유성 씨가 부친상을 당해 조문을 온 후배에게"고맙다. 너희 아버지 돌아가실 때도 내가 갈게...

Entertainment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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