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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버드나무

Recompanion 2022. 5. 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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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에 보는 것 중에

우리들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라면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있고

계곡 물소리와 산새 소리가 어우러진 산이 있다지만

그곳을 찾지 못한 사람에게

가까이에서 시원함을 선사하는 것 중의 으뜸은

분수와 이 버드나무가 아닐까 싶다.

 

분수는 사람이 만든 기계인데 반해서

버드나무는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함이어서 좋다.

바람이 건듯 불어오면

하늘거리며 흔들리는 줄 가지 춤에서

시원함은 배가된다.

 

"버들잎 따다가 연못 위에 띄워놓고... ♬"

그 옛날 많이도 불렀던 노래,

그 노래처럼잎사귀 따다가 시냇물에 띄워나 볼까.

 

제 아무리 여름이 덥고 습해서 불쾌지수를 높인다 해도

살아가는 방법과 자세에 따라

더 덥기도 하고 덜 덥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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