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가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만살아온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부모님은 차례차례 세상을 떠났고,남편이나 자식은 예전처럼 자기를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마음속이 텅 빈 것 같았고,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뭘 해야 할지 막막해졌습니다.사회에 의미 있는 일도 좋고, 봉사도 좋은데무엇보다 그녀 안을 무언가로 채우고 싶었습니다.그녀는 진짜 뭘 하면서 살고 싶은지,사춘기 때도 안 하던 고민을 시작했습니다.그리고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걸배워보자 했습니다.플루트 연주와 시 쓰기, 만다라 그리기를 배우면서그녀는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고철학에도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읽어야 할 책도 너무 많고, 공부할 것도 너무 많아요.그런데 신기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