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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면 질 때를 알아야지

Recompanion 2025. 4. 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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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詩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목은 대부분
이 구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꽃이라고 인식함으로써 비로소
생명을 얻고,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휘하게 됨을 말하는 것이니
인정받을 때 자만하지 않는 우리 삶을
견주어 인식해도 별로 다르지 않겠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처럼
인정받을 때 겸손한 삶,
잘 나갈 때 그렇지 못할 때를
대비하는 삶.

벚꽃이 만개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런 생각이 깊이 드는 건
이 꽃은 유난히 화려하게 왔다가
짧은 생으로 마감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겨우 5년짜리 권력이 건방지게
까분다며 큰소리치던 자가 지금
그 5년은커녕 3년도 다 채우지 못하고
자격을 잃었다.
차곡차곡 매를 벌어 쌓더니 이제부턴
하나씩 발라내어
매 맞을 일만 남았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

다가올 미래가 어떤 것인지
다들 아는데
정작 본인만 모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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