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를 굽다 보면 특유의 비린내와 기름 냄새 때문에 집안 전체가 쉽게 뒤덮이기 마련이다.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조리해야 한다면 시도조차 꺼려진다. 그러나 냄새를 없애주는 간편한 방법이 있다. 바로 마요네즈다.마요네즈의 역할은 코팅이다. 마요네즈 속 지방이 생선 표면을 감싸 가열될 때 나오는 비린 분자가 공기 중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노른자에 포함된 레시틴이 비린내의 원인 물질과 결합해 냄새를 줄여주고 마요네즈 특유의 고소한 향이 비린내를 희석한다. 고등어에 마요네즈를 바르는 모습 /사진=유튜브 'MBClife'냄새를 줄이려면 마요네즈를 속살까지 펴 바르는 것이 좋다. 생선은 속살이 마를수록 비린내가 강해지는 특성이 있는데, 마요네즈가 스며들면 내부 수분이 보호되면서 단백질이 마르는 것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