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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이 왔다

Recompanion 2022. 5. 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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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안녕이라더니 양이가 새끼를 다섯이나 낳았다.

아기 길고양이로 온 지 1년도 안 되었으니 애가 애를 낳은 형국이네.

오전 내내 보이지 않길래 불렀더니 어디선가 대답을 한다.

제집 두고 낙엽 무더기 속 포근한 위치에 아기들을 품고 누웠다.

 

출산이 임박해오니 들며 나며 그렇게도 먹어대더니 다 이유가 있었네?

불러서 밥을 챙겨주니 허겁지겁 먹더니 제 새끼가 불안한지 먹다가 와서 보곤 한다.

모성 본능이겠지만 참 경이롭고 성스러운 모습이다.

보는 순간 존경심마저 생기는구나.

그래 애썼다. 걱정 마라 밥 먹는 동안 내가 잘 지켜보마.

마음 놓고 많이 먹어라~

 

제 새끼 품고 핥아대다가 갑자기 일어나 나오더니

저~ 쪽 밭 이랑 폭신한 흙을 살짝 파내곤 쉬~이한다.

그리곤 다시 돌아와 새끼들을 품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아줌마로구나~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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