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탄올, 과산화수소,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과산화수소와 에탄올은 모두 소독제로 사용되지만, 작용 방식과 효과가 다르다. 
과산화수소는 상처에서 거품을 일으켜
이물질을 제거하고,
에탄올은 알코올 작용으로 세균을 억제한다. 

따라서 과산화수소는 고름이나
혈액이 있는 초기 상처 소독에 효과적이며, 에탄올은 소독 후 마무리나 다른 부위 소독에 사용된다. 

그런데 비슷한 이름의 과탄산소다는
소독하고는 전혀 무관한 용도로 쓰이는
표백제라 절대로 소독제로 쓰면 안된다.

과산화수소는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진
화합물이고, 과탄산소다(과산화나트륨)는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가 결합한 성분이다. 

과탄산소다는 물에 녹으면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로 분해되어, 과산화수소의 산화 표백 작용과
탄산나트륨의 알칼리 세척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비슷한 용도로 베이킹소다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베이킹소다가 좀더 순화된 약제로 인체에 해가 덜한 것으로 안다.

주의할 점은
빵 만들 때 사용하는 이스트와
동일한 용도의 베이킹소다는 식용으로
앞서 말한 베이킹소다와 구분되어 판매되는데 흔히 식소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