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벽지로 도배한 집에서 눈에 거슬리는 요소가 하나 있다. 누렇게 변한 스위치 커버다. 물티슈로 닦고 세제를 이용해도 누런빛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왜 스위치가 누렇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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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스위치 커버는 ABS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ABS는 충격에 강하고 가격이 저렴해 생활용품에 널리 쓰이지만 자외선과 산소에 노출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황변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플라스틱에 포함된 난연제가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색이 변하는 과정이다. 물티슈나 세제로 닦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염색약에 포함된 산화제(과산화수소)다. 머리 염색 시 색소를 침투시키기 위해 모발 큐티클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성분인데 동시에 플라스틱 표면의 산화된 색소를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색을 덧입히는 것이 아니라 누렇게 변한 원인을 화학적으로 제거하는 개념이다. 플라스틱 복원 전용 제품이나 치아 미백제 등에 적용되는 방식과 동일하다.

커버에 적힌 글자들은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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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커버 중에는 ON/OFF, 전등 종류 등 표기가 인쇄된 제품도 있다. 과산화수소는 플라스틱 자체의 황변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인쇄된 글자가 잉크 방식인지 각인 방식인지에 따라 영향이 다르다.
인쇄 방식으로 된 커버는 산화제에 오래 노출되면 글씨가 흐려지거나 지워질 수 있다. 반면 각인(음각·양각)된 방식은 플라스틱에 조각된 형태라 지워지지 않는다. 글씨가 있는 제품이라면 보이지 않는 부분에 먼저 테스트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쉬운 복원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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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을 복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위치 커버를 벽에서 분리해 겉면의 먼지를 마른 천으로 닦고 염색약 산화제를 얇고 고르게 바른다. 이후 산화제가 완전히 밀착되도록 투명 비닐 포장을 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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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주부도 몰랐죠"... 누렇게 변한 스위치, '이것' 하나로 새하얗게 복원 < 생활 < 뉴스 < 기사본문 - 오토트리뷴 https://share.google/GpcoYf6Udfp8RBT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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