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 시간) 뉴욕시장 선거에서 이민자 출신 정치 신인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미국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인 뉴욕·버지니아·뉴저지 3곳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AP와 CBS, CNN 등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이날 60% 개표 기준 49.6%를 득표, 41.6%를 얻은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후보를 제치고 차기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뉴욕 주지사를 거쳐 한때 대선 주자로까지 꼽힌 정치 거물을 무명에 가까웠던 이민자 출신 정치 신인이 꺾은 것이다.
이번 뉴욕시장 선거는 애초에 양당 싸움이 아닌 진보 진영 두 후보의 싸움이었다. 민주당 소속이던 쿠오모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맘다니 후보에게 패하자 무소속 출마한 것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차 '맘다니 견제'를 위해 쿠오모 후보를 지지했다.

인도계 우간다인인 맘다니 후보는 유년기에 미국으로 이주, 2018년 시민권을 얻었다. 이번 승리로 최초의 무슬림, 남아시아계 뉴욕시장이 된다. 그의 승리는 미국 민주당 내 무게추가 정통 정치인 중심의 중도 노선에서 젊은 진보 노선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미국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날 68% 개표 기준 55.6% 득표로 민주당 소속 애비게일 스팬버거 후보가 당선됐고, 공화당 윈섬 얼 시어스 후보는 44.2%를 얻어 10%p 이상 뒤처졌다. 민주당은 4년 만에 버지니아를 탈환하게 됐다.
아울러 뉴저지에서도 이날 마이크 셰릴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를 63% 개표 기준 57.0% 대 42.4%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뉴욕과 버지니아·뉴저지에서 치른 지방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을 모두 누르고 승기를 쥐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첫해에 치른 이번 지방선거는 통상 짝수 해에 치르는 중간선거보다는 규모가 작다. 그러나 내년 중간선거의 가늠자이자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을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미니 시험대'로서 관심을 모았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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