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집에 곰팡이 있다면 이 식물...

Recompanion 2025. 11. 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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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곰팡이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쉽게 번식하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골칫거리다. 특히 환기가 어려운 계절이나 습기가 많은 공간에서는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퍼지면서 호흡기나 피부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물론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거나 자주 청소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공간의 공기질 자체를 관리하고 싶다면 식물을 활용하는 게 꽤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NASA에서 발표한 공기정화 식물 중에는 곰팡이 제거에도 도움이 되는 품종들이 있다. 아래 소개할 네 가지 식물은 특별한 관리 없이도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공기 중 곰팡이 포자를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이비: 습기와 곰팡이에 강한 대표 식물

아이비는 실내 공기 정화 식물 중에서도 곰팡이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벽을 타고 자라는 성질 때문에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불순물과 곰팡이 포자를 잎에서 흡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아이비는 습기가 많은 욕실, 주방, 베란다 같은 공간에서 잘 자라고, 공기 중 습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관리가 쉬워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햇빛이 직접 들지 않아도 밝은 간접광만 있어도 잘 자라며, 물은 겉흙이 마르면 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곰팡이 예방뿐 아니라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 벤젠 같은 유해물질 제거 능력도 갖고 있어 실내 공기 개선에 꽤 유용한 식물이다.





스파이더플랜트: 공기 중 포자 흡수에 탁월하다

스파이더플랜트, 흔히 ‘거미줄 난’이라 불리는 이 식물은 공기 중 부유 입자를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곰팡이 포자도 일종의 미세 입자이기 때문에, 스파이더플랜트는 곰팡이가 번식하는 환경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이 식물은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능력이 강해서 밀폐된 공간의 공기질을 개선하는 데도 적합하다. 다른 식물들에 비해 병충해에 강하고, 번식도 쉬워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에,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물을 주는 게 좋다. 공기 중의 습도를 어느 정도 낮춰주는 동시에 실내 장식 효과도 있어 인테리어 식물로도 많이 활용된다.





크리스피 웨이브: 곰팡이 포자를 걸러내는 천연 필터

크리스피 웨이브는 파처럼 물결치는 잎 모양이 특징인 양치식물의 일종이다. 이 식물은 공기 중에서 포자를 포함한 유해 입자들을 잘 걸러내는 특성이 있어서 ‘천연 공기청정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실내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곰팡이 발생이 쉬운 장소에 두기 적합하다. 일반적인 공기정화 식물보다 생리활동이 활발해서, 미세한 입자 제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크리스피 웨이브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물을 너무 적게 주면 금세 잎이 마를 수 있다. 겉흙이 살짝 마르면 물을 주고, 너무 건조한 환경이라면 잎에 물을 분무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물 하나로 공기 중 곰팡이까지 관리하고 싶다면 크리스피 웨이브는 좋은 선택이다.





스파티필름: 공기 중 곰팡이균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

스파티필름은 꽃처럼 보이는 흰색 포엽이 인상적인 식물로, 공기 중 곰팡이균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내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 능력도 뛰어나고, 특히 암모니아나 곰팡이성 냄새를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 식물은 낮은 조도에서도 잘 자라며, 지속적으로 공기 중 오염물질을 흡수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스파티필름의 또 다른 장점은 밤에도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지속적인 산소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무르기 때문에 흙 상태를 보고 주는 게 중요하다. 거실, 침실, 욕실 어디에 두어도 잘 자라면서 곰팡이 문제까지 케어해줄 수 있는 실용적인 식물이다.





자연의 힘으로 곰팡이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

곰팡이는 단순히 보기 싫은 걸 넘어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다. 습기 많은 계절이나 닫힌 공간에서는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며 천천히 영향을 끼친다. 이걸 단번에 해결하긴 어렵지만, 식물을 잘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지금 소개한 네 가지 식물은 특별한 조건 없이도 잘 자라고, 공기 중의 곰팡이와 유해 물질 제거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작동하는 ‘살아 있는 공기청정기’ 같은 존재들이다. 습기와 냄새, 답답한 공기를 줄이고 싶다면, 집 안에 식물 하나 들이는 것부터 시작해봐도 좋다. 생각보다 간단한 변화가 꽤 확실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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