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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포근한데 입동이란 말에
가슴에 서리가 맺히는 늦가을 저녁.
흔들리는 갈대처럼 이랬다 저랬다,
거리에 나뒹구는 낙엽에 쓸쓸해집니다.
근데 우리, 이 잠깐의 눈속임에
마음 주지 말아요.
다음 계절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을 뿐
결코 모든 게 끝난 게 아닌 11월,
우리의 삶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 CBS FM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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