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날,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닫아두는 게 맞을까요? 많은 분들이 “습기가 들어오니 무조건 닫아야 한다”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이 부분에는 잘못 알려진 상식이 많습니다. 특히 주방과 음식 보관 환경에서는 환기 방법 하나가 음식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비 오는 날에도 제대로 환기하는 방법과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비 오는 날 공기 상태의 특징
비가 오는 날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낮아집니다. 빗방울이 미세먼지를 씻어내리기 때문에 공기가 상대적으로 깨끗해지는 것이죠. 하지만 동시에 습도가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이 습한 공기는 실내에 들어와 벽, 가구, 그리고 음식 보관 공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쌀, 곡물, 양념류처럼 수분을 흡수하기 쉬운 식재료는 습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래서 비 오는 날 창문을 여는 위치와 시간, 환기 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된 환기 습관
많은 사람들이 비 오는 날 환기를 할 때, 아예 창문을 닫아두거나 반대로 크게 열어놓고 장시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음식 위생 측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완전 밀폐
주방 조리 후 발생한 수증기, 음식 냄새, 가스 등 유해물질이 실내에 그대로 머무릅니다. 김치, 장류, 반찬 보관 중에도 공기 순환이 되지 않아 냄새와 세균이 더 강하게 번식합니다.

장시간 완전 개방
빗물과 함께 습기가 들어와 조리대, 식탁, 식품 포장재가 축축해지고,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부침가루, 밀가루, 곡물류 같은 건식 재료는 습기를 먹으면 쉽게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생깁니다.
비 오는 날 올바른 창문 환기법
비 오는 날 환기의 핵심은 공기 흐름은 유지하되, 습기 유입은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창문 여는 방향 확인하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창문은 닫고, 반대쪽 창문을 조금만 엽니다. 이렇게 하면 빗물이 직접 들이치지 않고, 실내 공기만 순환됩니다.

‘틈 환기’ 활용하기
창문을 5~10cm 정도만 열어두어 습기 유입을 줄입니다. 특히 주방과 냉장고 근처는 이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환기 시간 조절
10~15분 간격으로 짧게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열어두면 실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 음식 변질 위험이 커집니다.
환기 시 주방 정리 필수
부침가루, 고춧가루, 멸치 등 습기에 약한 재료는 반드시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합니다. 조리 후 식히는 음식은 창문 근처에 두지 말고, 뚜껑을 덮어 보관하세요.
날씨 회복 후 관리
비가 그치면 즉시 창문을 크게 열어 완전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실내의 눅눅한 공기를 모두 빼내고 햇빛과 건조한 바람을 충분히 들여야 합니다. 또한, 비 오는 날 동안 보관했던 곡물, 채소, 과일 등을 한 번씩 점검해 변질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비 오는 날 창문 환기는 단순히 쾌적함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방과 냉장고 속 음식의 안전과 신선도를 지키는 중요한 생활 습관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환기법을 실천하시면, 음식의 변질과 세균 번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daum net 건강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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