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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처마에 걸린 풍경은
소리낼 여유도 없이
흔들리기 바빴다.
평소에 듣던
그윽한 풍경소리를 기대했지만
바람은 그냥 두지 않았다.
목줄을 조이는 끈을 당기듯
풍경에 달린 물고기는
그렇게 씨름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