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은행알은 다 익어서 떨어졌는데
은행잎은 아직 노랗게 익지 않았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쉽게 잡을 수 있는
같은 방향이라 시기적으로
이른 줄 알면서도 가보니
맛있는 국물을
따끈하게 데워 먹어야 제맛인데
덜 데워 먹을 때 그 맛이라고 해야겠다.



1800년대의 조선시대 양반 가옥으로 선조들의 삶과 정서를 엿볼 수 있는
귀한 공간으로 남았다.



널찍한 마당에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는 은행나무 둥치를 안고 돌며
대문 거쳐 중문을 넘나들던
아이들 노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여봐라~
날이 추워졌는데
군불 지피던 종놈은 어디 가고 아궁이 이렇게 휑하고 비워두었느냐
양반 나리의 호통 소리 들리는 듯하네.




집 안팎이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대표적인 가옥으로 소문난
이 집은 은행나무 가로수길
따라 들어가는 이 마을의 관문처럼 마을 초입에 있다.





마을 길목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그 벼 지키는
수문장으로 보이는 강쥐는
누가 와서 벼를 다 베어 가도
멍하니 보고만 있을 듯
순해 보여서 웃긴다.



은행나무가 많아서
딱 봐도 은행나무 마일이구먼
뉘 아니랄까 봐
바닥에다 새긴 형국이 참 고지식하구나.
11월 초 은행잎이 후드득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할 때가 방문 적기適期겠다.


[네이버 지도]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장밭길 62
https://naver.me/FpZM5BIi
네이버 지도 - 주소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장밭길 62
map.naver.com
반응형
'Entertain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느 아버지의 상속법 (4) | 2023.11.02 |
|---|---|
| 바다를 뚫고 다리를 건너 (4) | 2023.10.25 |
| 유쾌 발광 구희아 무대 (4) | 2023.10.20 |
| 어쩌다 사장 3 (0) | 2023.10.16 |
| 시간 여행을 위한 지도 (4) | 202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