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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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