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전화할 때 "여보세요"라고 말하는 이유

Recompanion 2025. 12. 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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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에서 여보의 어원은

여기(此處)의 여에 보다(視)의 어간 보- 가 합해져서 이루어진 것이다.

거기에 -세요(해요체)가 덧붙여진 말이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여보세요" 란 말을 굳이 해석하자면

이봐요, 여기 좀 보세요 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때

통상적으로 여보세요 라고 말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도 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 나라에 전화가 처음 도입된 역사를 잠깐 짚고 넘어가야 이해가 빠를 것 같은데.

1896년, 그러니까 조선 궁내부에 자석식 교환기가 설치되면서부터 였다.


이어서 1902년 3월 한성- 인천간 전화가 개설되고,

한성전화소에서 전화업무를 개시함으로써 비로소 일반인들도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가 암울한 식민지 시대를 지나,

1962년 체신 1호 시리즈가 개발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전화가 도입되었을 당시

사람들은 전화기를 통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무척이나 신기해하였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데,

조그마한 기계에 귀를 대면 거기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너무도 신통했을게다.


전화기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가장 먼저 사용한 단어가

바로 다름 아닌 "여보세요" 였다고 한다.

상대방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데. 수화기 속의 사람과는 얘기를 해야 하겠고...

그러자 나온 첫마디가 여보세요(이봐요, 여기 좀 보세요) 하면서 수화기 안의 사람을

조심스럽게 불러본 것이다.


그 이후론 다들 전화기에 귀를 갖다대곤 한다는 첫마디가

"여보세요∼ 여보세요? "였다고 한다.

(그 당시 전화기의 통화음질이 지금처럼 깨끗하고 좋았을 리 없었을테니  

감도 훨씬 멀었을 것이고 잡음도 심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전화 받을 때의 "여보세요" 문화가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다.





그러고 보면, 최첨단 휴대폰 들고 아직도 "여보세요~  여보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좀 이상타~

뭐 좀 다른 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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