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을 하던 중 뒤에서 총에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5분만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심장마사지 등 구급 조치를 시행한 뒤 11시 54분쯤 인근 병원에 이송했지만 심폐정지 판정을 받았다. 소방대원에 따르면 목 오른편에 상처와 출혈이 있었고, 왼쪽 가슴에도 피하 출혈이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나라시에 사는 야마가미 데쓰야(41)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소지하고 있던 총도 압수했다. 야마가미는 전직 해상자위대원으로 2005년까지 약 3년 간 장교로 복무하다 2006년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 뒤로 다가가 지근거리에서 사제권총을 두 발을 쐈다. 그 중 두 번째 총알이 아베 전 총리 왼쪽 흉부에 명중하면서 목에도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용의자가 사용한 총이 산탄총이라고 밝혔으나 상세 보고를 받은 후 자동식 권총이라고 정정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후 정오쯤 인근 나라현립의과대학 병원으로 헬기 이송돼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NHK는 오후 5시 46분 자민당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오는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계 유력 인사들은 전국에서 선거 유세를 진행 중이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중이었다. 하네다 공항에서 오사카 공항을 거쳐 나라까지 8일 아침 거리 연설을 하기로 결정돼 있었다. 오전 연설 후 저녁에는 사이타마현으로 이동해 하원 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지지한 뒤 교토에서 거리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출처: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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